7월 결산과 생각들(저축과 분산투자가 중요했다)

이상하다. 이번달에 크게 오른게 없는데 계좌 평가 금액은 올해 들어 가장 높다. 투자수익 기준으로 본다면 작년 12월이 가장 높았을터인데...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환율의 영향이 클것이다. 미국주식이 대부분인 나는 개별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어도, 환율이 방어를 해주다보니 이런 착식 현상으로 그냥 기분만(?!) 좋을때가 있다. 이제는 개별 기업의 주가가 올라주길 바라본다.

 

그런점에서, 역시 국가별 분산투자가 한국에서 일을 하고 원화로 생활하는 나에게는 정말 필수적인 요소인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저축. 아직은 저축률이 중요한 시기이다. 여전히 월급의 90% 이상을 투자로 돌리다보니 여전히 저축이 투자 성과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포트폴리오의 상위 종목들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보니, 한 기업의 비중이 크지 않다. 집중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자는 되지 못하겠지만, 꾸준히 자산을 키우는데 집중해보려 노력중이다. 큰 부자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잠 잘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다. 이렇게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바엔 지수 ETF가 좋겠지만, 지수에 투자하면 너무 수동적인 투자가 되다보니 '주식'을 공부하면서 그래도 나름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이번달은 페이팔과 구글을 매도했다. 둘다 좋은 종목이다. 그러나 배당을 좀 더 늘리고 싶어 매도하고 SCHD 위주로 매수했다. 아주 조금씩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을 매수했다. 구글이 상승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지만.. 목적이 있었으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려고 노력중이다. 배당을 늘리는 차원에서 리얼티인컴을 일부 매도하고 MPW를 추가했다. 비록 큰 차이는 없지만.

 

시장이 다시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모르겠다.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횡보장에 꾸준히 사모으는 것도 나쁘진 않다 싶다. 요즘은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르지 않았으면 한다. 직장을 다니고 월현금 흐름이 있을땐 오히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주가가 올라 자산이 빨리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배당투자자로서 적은 돈으로 많은 배당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작년말 올해 목표한 자산과 배당은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열심히 더 일을 해서 저축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